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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당간지주(扶餘 無量寺 幢竿支柱).충남 부여 본문

☆~당간지주/고려

부여 무량사 당간지주(扶餘 無量寺 幢竿支柱).충남 부여

푸른새벽* 2017. 2. 11. 00:27



































































부여 무량사 당간지주(扶餘 無量寺 幢竿支柱)


무량사 당간지주는 작은 개울을 건너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에 배치되었다.지대석은 매몰되어 있고 기단은 상부의 일부만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다.기단 면석부에는 전후면 각 3구,양 측면에 각 2구씩 안상을 조각하였다.
기단은 전후에 2매의 사각형 석재를 결구하여 마련하였는데,상면에 사각형의 홈을 마련하여 두 지주를 끼우고 1단의 지주괴임을 두었다.간대석은 기단 상면에 1단괴임을 추가하여 받침석으로 삼고,그 위에 사각형 대석(46x54cm,높이17.5cm)을 마련하였다.간대석은 전후면을 3단으로 구획하여 연화문을 장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마모가 심하여 알아보기 힘들다.상면에는 당간을 받치기 위한 원좌(지름 38.5cm)와 원공(지름 22.5cm)을 정연하게 마련하였다


두 지주는 동서로 마주 서있는데,동일한 치석 수법을 보이고 있다.지주 내면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으나 전후면과 외면은 외곽에 일정한 너비로 윤곽대(輪廓帶)를 돌렸다.그리고 외면은 가운데에 2조의 세로띠를 추가 장식하였다.정상부는 내면에서 외면으로 나가면서 평평하다가 호선을 형성하도록 하였으며 그 중간에 1단의 굴곡을 두었다.지주 내면 꼭대기에는 간구(12x15.5cm,깊이 14cm)를 시공하였으며 중간에는 사각형의 간공(10x15cm,깊이 10.5cm)을 시공하여 간을 끼우도록 하였다.


이와 같이 무량사 당간지주는 기단과 지주부가 정연한 결구와 치석 수법을 보이면서 세부적으로는 간략화 내지는 형식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특히 정연한 기단을 구성하고,지주부에 윤곽대를 돌리고 간구와 간공을 마련한 점 등은 통일신라시대의 수법으로 미륵사지 당간지주와 강한 친연성을 보이는 측면이기도 하다.그런데 무량사 당간지주는 무량사가 본격적으로 가람의 규모를 갖추면서 건립된

경내의 석탑이나 석등과 같은 시기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무량사 당간지주는 고려 전기에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지주를 모방하여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무량사 당간지주는 시도유형문화재 제57호이다
*엄기표 지음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중에서*



무량사 당간지주(扶餘 無量寺 幢竿支柱)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57호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118-1


무량사 당간지주는 무량사 천왕문 동쪽에 남아 있는 것으로, 두 개의 길다란 돌기둥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기둥 끝은 안쪽면에서 바깥쪽으로 둥글게 다듬었고, 앞뒷면의 가장자리에는 테두리 선을 돌렸으며, 양 옆면 가운데에는 세로로 돌출된 띠를 새겼다. 마주보는 기둥의 안쪽면에는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2개의 구멍을 각각 뚫어 놓았다. 돌기둥 사이에는 당간 받침돌이 끼워져 있는데, 그 중앙에 당간을 받는 기둥자리를 파고 그 주위를 둥글고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아무런 장식이 없는 소박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통일신라시대에서 굳어진 제작방식을 따라 고려 전기에 만든 것으로 짐작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