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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본문
포도나무[grape]
포도나무과(葡萄─科 Vitaceae) 포도나무속(葡萄─屬 Vitis)에 속하는 식물.
흔히 가정에서 먹는 포도, 말린 건포도, 주스나 술을 만드는 포도나무 등의 변종을 포함한다.
북온대 지역이 원산지인 약 60종(種)이 있다.
유럽종포도나무(V. vinifera)는 포도주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이 쓰이는데
수천 년동안 구대륙에서 재배되었으며 캘리포니아로도
전해졌다.
북반구의 마이오세와 제3기 퇴적층에서 출토되는 화석화된 포도 잎, 줄기 조각, 씨를 보면
고대에도 알려져 있던 만큼
오래 전부터 있었으며 덩굴식물로 널리 분포한 것을 알 수 있다.
몇몇 종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데,
특히 아메리카 대륙산으로 빽빽한 포도송이를 이루는 미국종포도나무(V. labrusca)
또는
비티스 아이스티발리스(V. aestivalis),
미국 남동부에서 흔히 자라는 헐렁한 포도송이를 이루는
비티스
로툰디폴리아(V. rotundifolia) 등이 대표적이다.
포도나무는 대개 목본성 덩굴식물로 덩굴손(변형된 가지)을 뻗어 기어오르며,
다듬지 않으면 길이가 17m 또는 그 이상까지
자란다.
건조한 지역에서는 거의 곧추서는 관목으로 자라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있으며 잎가장자리에 항상 톱니가 나 있다.
녹색을 띠는 작은 꽃이 핀 뒤 열매가 맺히는데,
열매는 거의 검은색에서 녹색·붉은색·호박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을 띤다.
식물학적으로 볼 때 열매는 장과(漿果)로 대개 둥글며 즙이 많은 과육 속에 씨가 들어 있다.
많은 변종의 경우 열매 껍질은 하얀
가루로 덮여 있다.
변종에 따라 다르지만 모든 포도에는 다양한 양의 당(포도당·과당)이 들어 있는데,
포도당이 많을수록 더 빨리
발효된다.
가장 오래된 원예업 중 하나인 포도재배는 인간의 역사만큼 오래되었는데
처음 시작된 곳은 카스피 해 연안이라 추정된다.
포도와 포도주 생산에 관한 상세한 기록이 이집트의 제4·17·18왕조의 상형문자 문서에 나와 있고
성서에는 노아가 포도원을
가꾸었다고 적혀 있으며,
호머 시대에는 포도주가 그리스인들에게 일상적인 생필품이었다.
페니키아인들은 BC 600년경 포도를 프랑스로 전했으며
로마인들은 2세기 이전부터 라인 강 계곡에 포도를 심었다.
플리니우스는 91변종을 기재했고,
50종류의 포도주를 분류했으며 가지고르기[整枝] 방법도 기재했다.
포도나무 재배가
서방으로 확산되는 것과 때를 맞추어 동양에도 인도를 거쳐 포도나무가 전파되었다.
새로운 땅이 식민지가 되면서 포도나무도 함께 옮겨갔으며
따라서 기후가 적당한 모든 대륙과 섬에서 포도나무가 재배되었다.
유럽종포도나무는 여름이 길고 건조하고 무더우며,
겨울이 서늘한 지역이 자라기에 가장 적당하다.
혹독한 겨울 추위에는
무방비 상태의 포도나무가 얼어죽기 쉬우며,
포도가 자라기 시작한 뒤에 내리는 봄철 서리는 가지와 포도송이를 얼어 죽게 만든다.
포도나무는 성 긴 모래땅에서 롬질의 진흙땅까지,
얕은 곳에서 매우 깊은 토양까지, 석회질 토양에서 비석회질 토양까지,
비옥도가 낮은 토양에서 높은 토양까지 다양한 토양에 적응하여 자란다.
상업용 포도나무 변종은 꺾꽂이·줄기꽂이·접붙이기 등으로 번식한다.
삽수(揷穗)는 대개 1년 동안 온상에 길러 뿌리를 내린다.
접붙이기는 열매 변종의 줄기를 잘라내어 꺾꽂이할 대목에다 한다.
접붙이기와 뿌리내린 대목 꺾꽂이를 같이 하기도 하는데,
후자는 포도원에 심은 뒤 늦여름에 원하는 열매 변종에 눈접을 한다.
접붙이거나 눈접을 한 포도의 접합 부위는 땅 위로 내어 접수
뿌리를 보호해준다.
가지고르기를 해주면 원하는 형태의 포도나무로 자랄 수 있는데
이때 어린 덩굴의 가지치기를 같이 해준 다음
어린가지와 자라나는 가지를 버팀대에 묶어 놓는다.
가지치기는 포도원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이다.
포도주용과 건포도용 변종의 경우,
가지치기는 대개 작물을 고르게 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열매의 품질뿐만 아니라
다음해의 나무
품질까지 결정한다.
해마다 가지치기를 하면 그해에 자란 가지의 90~95%나 그 이상을 제거하게 되어
단과지(短果枝)나
결과모지(結果母枝)만이 남게 된다.
포도는 포도뿌리혹벌레(Phylloxera)를 비롯한 여러 해충에 민감하다.
포도뿌리혹벌레는 아메리카 동부 원산으로
1800년대 후반 아메리카산 포도가 도입되면서
유럽으로 들어가 포도원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는데 결국 이들 해충에 더 저항성이
있는
아메리카 대륙산 대목에 유럽산 변종을 접붙임으로써 멈추게 되었다.
포도는 사용 용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시기에 이르면 수확한다.
포도주용 포도는 당 함량이 최고점에 달하고
발효를
일으키는 효모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껍질이 밀랍으로 덮일 때쯤 수확한다.
수확을 늦추면 포도주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세균이 포도의
당을 파괴할 수 있다.
8,000종 정도 되는 모든 변종의 성숙한 열매는 어느 것이나 으깨면 포도주로 발효되며,
대부분의 포도는
건포도로 만들거나 날것으로 먹는다.
그러나 불과 몇몇 변종만을 일반 품질이나 또는 고품질의 포도주를 생산하는 데 쓰며
대부분의
상업용 건포도로는 3가지 변종이,
가정에서 먹는 포도로는 15~20가지 변종이 널리 재배되고 있다.
또한 1가지 변종이 대량의
포도 주스를 만드는 데 쓰이고 있으며 통조림용으로는 몇몇 변종이 쓰인다.
한국에서는 고려시대 이전에 중국으로부터 도입되어 재배된 것으로 여겨지나 확실한 기록은 없다.
조선시대의 도자기에 포도 그림이
그려져 있고
〈산림경제 山林經濟〉에도 여러 가지 포도 품종이 실려 있는 점으로 보아
포도나무가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적인 재배는
1910년 이후 수원과 뚝섬에 유럽종과 미국종포도나무를 도입하여 심은 것이 시작이라고 하며,
경상북도·경기도·충청남북도에서 널리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