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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문화유산답사 (217)
바람처럼 떠나다
미황사 대웅보전(美黃寺 大雄寶殿)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다포식 집으로,뒤편의 산자락과 잘 어울려 절집 전체에 안정감을 주는 중심법당이다 1982년에 보수할 때 법당중수상량문(1754년 작성)이 적힌 대들보가 발견되었는데 그에 따르면 대웅보전은 응진전과 함께 1751년에 중수되..
연곡사 현각선사부도비(鳶谷寺 玄覺禪師浮屠碑) 고광순 순절비 아래쪽에 귀부와 이수만 남은 현각선사 부도비가 있다 이 부도비는 남아 있는 옛 탁본에 따르면 고려 초 경종 4년(979)에 세워졌다 나라를 세로 연 시기의 포부와 힘을 담고 있는 듯 귀부의 조형이 매우 거대하고 당당한 모습이다 거북은 ..
연곡사 서부도(燕谷寺 西浮屠) 북부도에서 약 100m 내려온 경내의 서쪽에 있다.주인을 모르는 동부도.북부도처럼 경내에 놓인 위치로 따져 서부도라 불리고 있지만,서부도의 경우는 주인이 명확한,소요대사 부도비이다.몸돌 한 면에 '소요대사지탑 순치원년 경인'(逍遙大師之塔 順治六年庚寅)이라는 글씨가 두 줄로 뚜렷이 남아 있어 소요대사가 입적한 순치 5년(1648) 다음해인 순치 6년(1649)년에 세워진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부도비를 별도로 세우지 않고 부도의 몸돌이나 다른 부분에 글자를 새기는 예는 조선시대에 이르러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양상으로,서부도가 그런 예의 하나이다 소요대사 태능은 서산대사 휴정의 제자로 그 문하의 4대파 가운데 한파를 이룰 만큼 유명했다.그리고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린 연곡사를 크..
연곡사 북부도(燕谷寺 北浮屠) 동부도에서 북쪽으로 150m 올라가면 북부도를 볼 수 있다.구조,형태,크기,조각에 담긴 내용 등이 동부도와 거의 같다 동부도의 양식을 모방하긴 했으나 나름대로의 멋이 뚜렷하여 우위를 가리기 어렵다 네모난 지대석 위에 놓인 팔각하대석에는 입체감이 부족한 운룡문이 조각되었고 그 위에 귀꽃이 있는 복련석이 얹혀 있다 중대석에는 팔부중상이 조각된 동부도와 달리 안상이 조각되었을 뿐이고 상대석은 두겹의 앙련석인데 꽃잎의 장식 조각에 긴장감이 없다.앙련 안에 또 다른 꽃무늬가 있다.상대석 위에 놓인 몸돌받침은 난간처럼 생긴 고복형 우주로 장식돼 있으나 동부도처럼 몸체와 떨어지지는 않았고,면마다 안상 안에 가릉빈가 1구씩이 조각되어 있다 몸돌의 문비형,사천왕상,가마 등의 배치는 동부도와..
연곡사 동부도비(燕谷寺 東浮屠碑) 동부도 앞 한쪽에 자리잡고 있다.비신 없이 귀부와 이수만이 남아 있다.주인을 알 수가 없다.동부도비의 조각에서 독특한 것은 거북등에 표현 된 날개이다.귀갑문을 얕게 조각한 거북 등 위에 전체를 덮을 정도로 양쪽에 날개가 조각되어 있는데 매우 드문 장식이다.거북에게 신성(神性)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거북은 네 다리를 사방으로 쭉 뻗고 납작하게 엎드린 모습이다.그런 중에도 오른쪽 앞발을 살짝 들어 전진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이에 비하면 용머리 조각수법은 뒤떨어져 있으며,목이 짧아 부자연스러워 보인다.현재 똑바로 서 있는 용머리는 떨어져 나간 것을 다시 붙여놓은 것이다 귀부의 등쪽 중앙에 네모난 비신받침이 있는데, 온통 구름무늬로 깊게 조각되어 있다.윗면에는 연꽃무..
연곡사 동부도(燕谷寺 東浮屠) '부도 중의 부도'라고 할 만큼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기품을 간직한 동부도는 대웅전의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신라 말기에 만들어졌으며,누구의 탑인지는 알 수 없으나(도선국사의 부도라는 말이 있기는 하다) 원형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 지대석 위에 기단부와 탑신..
실상사 철조여래좌상(實相寺 鐵造如來坐像) 수철스님이 4천 근이나 되는 철을 들여 만든 높이 2.7m의 거대한 철불로 약사전에 봉안되어 있다 상체가 풍만한 이 불상은 두 발을 양 무릎위에 올려놓은 완전한 결가부좌의 자세를 취하고 꼿꼿하게 앉아 동남쪽에 있는 천왕봉을 바라보고 있다..
실상사 석등(實相寺 石燈) 팔각의 지대석 위에 하대는 이중으로 구획되어 아래쪽 각 면에는 안상, 위쪽에는 입이 매우 넓은 연꽃8엽이 조각되었다 연꽃잎 끝에는 구름무늬가 장식된 귀꽃이 높직하게 솟아 있다 하대 위에는 3단의 간석받침이 있으며,그 위로 간주석이 놓여 있다 간주석은 ..
실상사 삼층석탑(實相寺 三層石塔) 실상사 보광전 앞에 동서로 나란히 세워져 있다 동탑.서탑으로 나누어 부르는데, 두 탑의 수법과 규모가 거의 같다 2층 기단에 3층의 탑신부가 있으며,높이는 8.4m 우아하고 섬세한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보물 제37호이다 기단부는 ..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華嚴寺四獅子三層石塔) 효대(孝臺)로 이어지는 각황전 뒤쪽의 계단길은 퍽 운치 있다.송림에 둘러싸인 효대에서는 특히 지리산의 청아한 산수를 감상할 수 있는데 특이한 모습의 석탑과 석등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사사자삼층석탑(四獅子三層石塔)이라고 불리는 이 탑은 기본적으로 이중기단을 갖춘 삼층석탑의 기본형을 따르고 있으나 상층기단에 해당하는 부분에 독립된 네 마리의 사자를 각 귀퉁이에 앉히고 그 대각선 중앙에 합장한 스님상을 세웠다.이러한 독특한 형태 때문에 사사자삼층석탑이라 불린다 삼층석탑 앞에 있는 석등 역시 사사자삼층석탑 못지않게 특이하다.길쭉한 네모의 배례석을 놓고 화사석을 받치는 간주석(기둥 세 개)안에 한쪽 무릎을 꿇고 공양하는 모습의 인물상을 배치하였다.차를 공양하는 모습이..